제  목  : 감사 한자와 감사 하지 않는자

본  문 : 눅 17 : 11-19

예수님이 사마리아 지방을 걷고 계실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나병환자 10명이 모여 살고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10명입니다. 9명도 11명도 아니고 10명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에서 구원시켜 달라고 할 때 의인 10명만 있으면 구원시켜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성막 교회에서 모세는 10부장을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누었습니다. 10명씩 뭉쳐서 살게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작은 공동체 단위는 10명입니다. 사마리아에 살고 있던 10명의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멀리서 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은 불치병인 나병 환자을 고치실 수 있는 분으로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궁휼히 여기소서.>

10명의 문둥병자들은 성전으로 달렸습니다. 가다가 보니 너도 나도 나병환자들이 나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 보이러 가다가 너무나 기뻐하면서 자기 갈 길을 갔습니다. 아마도 가족에게 돌아 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나병환자만이 예수님을 찾아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선 병을 고쳐준 이에게 감사하여야겠다고 생각한 이는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에게 가서 발아래 엎드려 감사인사를 하였습니다.

첫째로 희귀한 감사입니다.

10명의 나병환자가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같이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같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드린 나병환자는 겨우 한 명이었습니다. 10명중에 한 명이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레이디 엘짐(Lady Elgin)이라는 배가 침몰하였습니다. 스펜서(Spencer)라는 청년은 생명을 걸고 뛰어 들어가서 17명을 구하여 주었습니다. 이들은 스펜서가 아니면 죽은 이들이었습니다. 스펜서는 기진맥진하여 병원에 입원 하였습니다. 신문기자들이 찾아 와서 물었습니다. <고맙다고 찾아 온 사람이 몇 명입니까?>그는 슬픈 얼굴로 대답하였습니다.<한 명도 없습니다.>감사하여야 할 때 감사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둘째로 의외의 감사입니다.

오늘 말씀은 사마리아 나병환자만이 예수님께 와서 감사드렸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나병환자는 유대인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독차지한 선택된 민족이라고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자랑하는 이들 중에 진정으로 감사드리는 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외의 사람 이방인 사마리아인만 감사를 드렸을 뿐입니다.

세째로 농도 진한 감사입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발 아래 엎드려 감사드렸습니다. 악수하면서 감사를 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포옹하면서 감사드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감사드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서 감사드렸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지만 발 아래 엎드려 감사를 표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농도진한 감사였습니다.

네째로 구원으로 연결되는 감사입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찾아와 발 아래 엎드려서 감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9명의 나병환자는 병만 고침 받고 육만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나병 환자는 육도 고침 받고 영도 구원받았습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의 감사는 구원받은 감사였습니다.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더욱 감사할 조건이 생겼습니다. 영원히 구원받는 것보다 더 큰 감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시편기자는 말했습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감사하는 자에게는 구원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감사 중에 최고의 감사는 구원받은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자를 하나님은 축복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