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미 | 0 |
지금까지 많은 책을 읽진 못했지만, '성경' 말고 단 한 권의 책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홍정욱의 '7막 7장'을 꼽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정말 감탄하며, 감동하며, 수많은 구절들에 줄긋고 읽고 또 읽고 가슴을 한없이 뛰게 했던...
어느덧 시간은 10년도 넘게 흘렀지만 그 기억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번 한 주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내가 유엔에 있다는 기쁨에 붕 떠있었지만, 수많은 회의와 쏟아지는 자료들과 책들에 치여 좌절도 많이 했다. 결국 내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기도하고 하나님께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엄마가 적어주신 '7막 7장'의 글귀를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얻는다. 비록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내 피 속에 흐르고 있던 꿈의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 내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을 정말 아름답고, 소중하게 가꾸며 살아가겠다고 다시 한 번 굳게 다짐했다.
"그날 나는 천 개의 눈을 가졌다는
그 순간 나의 오늘이
그리고 세상 구석구석까지
별이 눈부신 밤
그 순간 모든 피곤과
저 천 개의 눈들처럼
나는 그 밤. 내가 깨어 있음이 .
Quito, Ecuador |
댓글3개
늘 자녀를 위하여 조용히 기도하시는 그 기도 주님께서 다 응답하여 주시기를 또 기도하여 봅니다.
강하고 위대하신 주님 우리 철홍이를 크게 사용하여 평화의 도구가 되게하여 주시고 모든 후배들의 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장로님! 권사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