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커 뮤 니 티 >
  • 자유게시판
어느 목사님의 어린아들
서윤종 2010-02-13 추천 0 댓글 2 조회 260
이 글을 게제하며 나에게 이런 글을 보내신 비젼통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다른 글을 다 뒤로하고 이 이야기를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전통신은 승전보를 전하는 파발마이기 때문입니다. 감동적인 실화 한편을 소개합니다.

 

주일마다 예배 후 오후면 목사님과 열한 살 난 그의 아들은 시내로 나가 전도지를 돌리곤 하였습니다.

 

주일인 오늘도 여느 때처럼 전도지를 갖고 거리로 나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다가 비까지 퍼붓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들은 두툼한 옷을 입고 말했습니다.

 

"아빠, 전 다 됐어요."

아버지 목사님은

"얘야. 밖은 무척 춥구나. 그리고 비가 퍼붓고 있구나"

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들은 놀란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빠, 비가 오고 있는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지옥으로 가고 있잖아요?"

 

아빠는 아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얘야, 이런 날씨에는 좀 쉬기로 하자."

아이는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전 혼자라도 갈게요. 가도 되죠?"

아버지는 잠시 주저하더니

"그래, 가거라. 전도지 여기 있다. 조심해라."
 

이 열한 살 짜리 소년은 시내로 나가 집집마다 들르며 또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지를 건네주었습니다.

빗물로 이 아이의 몸은 흠뻑 젖었습니다. 뼛속까지 추웠습니다. 이제 전도지는 마지막 한 장 남았습니다.

 

아이는 어느 집 문 앞에 이르러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초인종을 울리고 또 울렸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하지 않습니다. 다시 그는 초인종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주먹으로 문을 쾅쾅 두들겼습니다. 다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드디어 문이 천천히 열렸습니다. 매우 슬퍼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습니다. 이 작은 소년은 미소를 머금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죄송해요. 귀찮게 해드려서. 말씀드릴 게 있어요. 예수님께서 참으로 할머니를 사랑하셔요. 그리고 이 마지막 전도지를 드리려고 왔어요."

그 아이는 전도지를 할머니에게 건네주고 떠났습니다.
 

다음 주일...

예배가 시작되기 전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누구든 간증할 사람 있습니까?”

 

뒷줄에 앉아 있던 한 할머니가 일어섰습니다.

 

"나의 남편이 얼마 전 죽었습니다. 이 세상에 나만 홀로 남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굉장히 춥고 비 오는 날 내 마음이 더 울적해지며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나는 밧줄과 의자를 갖고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밧줄에 목을 매고 의자에서 막 뛰어내리려는 찰라 갑작스럽게 아래 층 초인종이 요란스럽게 울었습니다.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잠간 기다려야지. 그러면 그게 누구든 곧 가겠지. 나는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초인종 소리는 더 커져 갔고 끝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초인종을 울리는 그 사람은 문을 쾅쾅 두들기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나는 밧줄을 내 목에서 풀고 현관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문을 열었을 때 천사 같은 어린 소년이 서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말은 오랫동안 죽어 있던 내 마음이 생명으로 약동케 하였습니다.

"할머니, 예수님께서 참으로 할머니를 사랑하셔요." 그리곤 이 전도지를 나에게 주었습니다.

 

나는 문을 닫고 천천히 이 전도지를 읽었습니다. 밧줄과 의자는 더 이상 나에게 필요치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나는 지금 주님의 행복한 자녀입니다. 전도지에 적힌 주소를 보고 이 교회로 왔습니다. 아슬아슬한 때에 와서 내 영혼을 지옥의 영벌에서 구해 준 하나님의 작은 천사에게 개인적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왔습니다."
 

교회가 온통 눈물 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찬양과 영광이 교회당에 가득 차고 넘쳤습니다.(장재언)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최고의 예배는... [1] 서윤종 2010.02.16 0 374
다음글 찾아갈 벗이 있다면. 서윤종 2010.02.08 0 252

61132 광주 북구 능안로12번길 38 (문흥동) TEL : 062-267-1006 지도보기

Copyright © 송월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8
  • Total119,632
  • rss
  • 모바일웹지원